아래 앞니 안쪽 잇몸에 돌처럼 단단한 혹이 있다면 대부분 '뼈'입니다. 정체와 원인, 교합력 검사(티스캔), 그리고 정말 제거가 필요한 경우를 정리했습니다.
부원뉴욕치과병원 최유성 원장 · 구강악안면외과·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한눈에 보는 결론
혀 밑, 아래 앞니와 작은어금니 안쪽 잇몸에 돌처럼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는 혹이 양쪽 대칭으로 있다면 대부분 하악골융기(토러스, torus mandibularis)입니다. 암이나 종양이 아니라 턱뼈 일부가 두꺼워진 정상 변이의 뼈 돌출이며, 통증도 없고 대부분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한국인에게는 매우 흔해서 현대 한국인 골격을 조사한 연구에서 54.6%에서 발견됐고, 이는 조선시대 인골(13.3%)의 약 4배입니다. 원인은 유전적 소인에 씹는 힘·이 악물기 같은 기능적 자극이 더해지는 것으로 보는데, 실제로 턱관절 환자를 분석한 국내 연구에서 골융기가 있는 사람은 저작근 통증과 이갈이 검사 양성률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그래서 골융기가 크거나 계속 자란다면 디지털 교합분석(티스캔)으로 씹는 힘이 어디에 얼마나 몰리는지 확인하는 것이 원인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제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틀니·보철이 걸려 맞지 않을 때, 점막이 반복적으로 헐 때, 발음이나 음식물 끼임이 불편할 때로 제한되며, 국소마취로 30분~1시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구강악안면외과 수술입니다. 다만 혹이 한쪽에만 있거나 갑자기 커지거나, 표면이 헐어서 낫지 않거나, 말랑하게 만져진다면 골융기가 아닐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CONTENTS
① 혀 밑 딱딱한 혹의 정체, 하악골융기
② 왜 생길까: 유전 그리고 '씹는 힘'
③ 골융기가 아닐 수도 있는 신호, 이렇게 구분합니다
④ 씹는 힘을 숫자로 보는 검사, 티스캔(T-Scan)
⑤ 제거가 필요한 경우와 수술 과정
⑥ 자가 체크와 골융기를 키우지 않는 습관
① 혀 밑 딱딱한 혹의 정체, 하악골융기
종양이 아니라 '턱뼈가 두꺼워진 것'입니다
"혀로 아래 잇몸 안쪽을 쓸다가 돌 같은 게 만져져서 깜짝 놀랐어요. 혹시 암은 아닐까요?" 진료실에서 꽤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거울로 보면 아래 앞니와 작은어금니 안쪽 잇몸이 볼록하게 솟아 있고, 만지면 뼈처럼 단단하며 눌러도 아프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악골융기(下顎骨隆起), 영어로 토러스(torus mandibularis)라고 부르는 구조물입니다.
하악골융기는 병이 아니라 아래턱뼈 안쪽(설측) 표면의 치밀골이 국소적으로 두꺼워진 정상 변이입니다. 종양처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뼈가 조금 더 자란 것이어서 암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대개 양쪽에 대칭으로 생기고, 크기는 쌀알만 한 것부터 혀의 움직임이 불편할 정도로 큰 것까지 다양합니다. 뼈 위를 덮는 잇몸 점막이 매우 얇아서 색이 조금 더 하얗게 비쳐 보이기도 합니다. 입천장 가운데에 같은 원리로 생기는 것은 구개골융기(torus palatinus)라고 부릅니다.
▲ 혀 밑 아래턱 안쪽에 양쪽으로 솟아오른 하악골융기(토러스)의 실제 모습. 돌처럼 단단하고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 한국인 발생률
54.6%
두 명 중 한 명꼴 (Cho 외, 2017 골격 조사)
조선시대 인골
13.3%
현대인이 약 4배 남녀 차이 없음
서양인 발생률
5~8%
아시아·이누이트 등 특정 인종에서 40~64%
② 왜 생길까: 유전 그리고 '씹는 힘'
타고난 체질 위에 이 악물기·이갈이가 뼈를 자극합니다
하악골융기는 인종과 가족에 따라 발생률 차이가 매우 커서 유전적 소인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유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국내 연구에서 조선시대 인골은 13.3%, 현대 한국인은 54.6%로 몇백 년 사이에 발생률이 4배 넘게 뛰었는데, 연구진은 한국인의 식단이 그 사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고 유전적 바탕에 외부 요인이 더해지는 모델로 설명했습니다. 같은 유전자를 가진 집단 안에서도 무엇인가가 뼈를 더 자라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가 턱에 걸리는 힘입니다. 뼈는 반복적으로 힘을 받는 부위에 두꺼워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갈면 아래턱 안쪽, 특히 작은어금니 부근의 뼈에 반복적인 응력이 걸리고, 골막이 자극받아 그 자리에 새 뼈가 조금씩 쌓입니다. 2017년 5개 연구를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비정상적인 치아 마모(이갈이의 대표 신호)가 골융기, 특히 하악골융기와 관련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2021년 국내 대학병원이 턱관절 환자 77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38.9%가 하악골융기를 갖고 있었고, 골융기가 있는 환자는 저작근 통증형 턱관절장애와 유의한 연관(P=0.011)을 보였으며, 이갈이 확인용 임시 장치 검사에서도 골융기 유무와 양성 결과가 유의하게 연결됐습니다(P=0.047). 즉 골융기는 그 자체로 병은 아니지만, "내 턱이 필요 이상으로 힘을 쓰고 있다"는 힌트일 수 있습니다.
하악골융기가 만들어지는 과정
유전적 소인 위에 반복되는 힘이 더해지면 뼈가 두꺼워집니다
▲ 대개 20~30대에 나타나 천천히 자라며, 이를 악무는 습관이 계속되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골융기와 함께 나타나기 쉬운 '턱힘 과다' 신호
✓치아 마모: 앞니 끝이 평평하게 닳거나 어금니 씹는 면의 굴곡이 사라짐
✓혀·볼 안쪽의 자국: 혀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 볼 안쪽에 하얀 선(교합선)
✓아침 턱 뻐근함·두통: 수면 중 이갈이·이 악물기의 흔적
✓사각턱(교근 비대): 씹는 근육이 커져 턱선이 각져 보임
✓보철·충전물 파손 반복: 크라운이 깨지거나 치아에 금이 가는 일이 잦음
③ 골융기가 아닐 수도 있는 신호, 이렇게 구분합니다
'딱딱하고 대칭이며 변화가 없다'가 골융기의 세 가지 조건입니다
하악골융기의 약 80%는 아무 증상 없이 평생 지내며, 진단도 대부분 시진과 촉진만으로 끝납니다. 다만 입안의 혹이 모두 골융기는 아닙니다. 구강저의 침샘 문제(타액선 결석·점액낭종), 턱뼈 속 낭종, 드물지만 구강암도 같은 위치에 생길 수 있어 몇 가지 특징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판단이 애매하면 파노라마 방사선이나 CT로 뼈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하악골융기 vs 진료가 급한 혹
오른쪽 열에 해당하는 항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빠른 진료를 권합니다
구분
하악골융기(토러스)
다른 질환을 의심할 신호
촉감
뼈처럼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음
말랑하거나 물렁함, 눌리면 들어감, 만지면 움직임
위치·모양
아래턱 안쪽, 작은어금니 부근에 양쪽 대칭
한쪽에만 있거나 비대칭, 혀 밑 바닥·볼·입술 쪽에 위치
표면
잇몸색 또는 약간 창백, 매끈함
붉거나 하얀 반점, 헐어서 2주 넘게 낫지 않는 궤양, 출혈
변화 속도
수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커지거나 변화 없음
몇 주~몇 달 사이에 눈에 띄게 커짐
동반 증상
통증 없음 (긁혀서 헐 때만 일시적 통증)
저림·감각 저하, 치아 흔들림, 식사 때 붓기 반복, 고름
▲ 골융기는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변화가 느껴진다면 골융기라고 스스로 단정하지 마세요.
특히 주의할 점은, 골융기를 덮은 점막이 얇아서 딱딱한 음식이나 칫솔에 긁혀 헐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때 생긴 상처는 보통 1~2주 안에 낫습니다. 반대로 2주가 지나도 낫지 않는 궤양은 골융기 여부와 관계없이 구강암 감별이 필요한 신호이므로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④ 씹는 힘을 숫자로 보는 검사, 티스캔(T-Scan)
골융기가 '힘의 흔적'이라면, 그 힘이 어디에 몰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골융기가 크거나 계속 자라고, 치아 마모나 아침 턱 뻐근함처럼 이 악물기 신호가 함께 있다면 다음 질문은 "내 턱의 힘이 어디에 얼마나 걸리고 있는가"입니다. 예전에는 얇은 색지(교합지)를 물게 해서 찍히는 자국으로 판단했지만, 자국의 진하기는 힘의 크기와 정확히 비례하지 않고 어느 치아가 먼저 닿는지, 얼마나 오래 닿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이 한계를 보완한 것이 디지털 교합분석 장비 티스캔(T-Scan)입니다.
▲ 얇은 센서 필름을 물면 치아별 힘의 분포와 닿는 순서가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뉴욕치과에서 사용 중인 티스캔 검사 장면입니다.
티스캔은 종이처럼 얇은 압력 센서 필름을 물게 한 뒤, 이를 다물고 좌우로 움직이는 동안의 접촉을 100분의 1초 단위로 기록합니다. 화면에는 치아마다 걸리는 상대적인 힘의 비율(%), 처음 닿은 치아부터 완전히 다물 때까지 걸리는 교합 시간, 턱을 옆으로 움직일 때 어금니가 떨어지는 이개(離開) 시간, 그리고 힘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쏠리는지가 그래프로 나타납니다. 어금니 하나에 힘이 집중되는지, 좌우 균형이 무너져 한쪽 턱뼈만 자극받고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티스캔으로 확인하는 좌우 교합력 균형 (예시)
수면 이갈이 환자의 교합안정장치를 티스캔으로 조정한 증례 — 조정 전 vs 후
▲ 한쪽으로 쏠린 힘을 균형 있게 분산시키자 다무는 시간이 짧아지고 씹는 근육의 긴장도 줄었습니다. (Karakis & Demirdag, 2021)
골융기 환자에게 티스캔이 갖는 의미는 원인 관리의 출발점이라는 데 있습니다. 골융기를 수술로 깎아내더라도 이를 악무는 습관과 한쪽으로 쏠린 교합이 그대로라면 뼈는 다시 자극받습니다. 반대로 힘이 몰리는 치아를 찾아 교합을 조정하거나, 교합안정장치(스플린트)를 티스캔 수치를 보며 정밀하게 다듬으면 턱뼈·치아·턱관절이 받는 부담을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티스캔이 알려주는 것은 절대적인 힘의 크기(뉴턴)가 아니라 '분포와 순서'이지만, 임상에서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정보입니다.
골융기·이갈이 원인 평가
특정 치아나 한쪽 턱에 힘이 집중되는지 확인해 골융기·치아 마모·턱관절 통증의 공통 원인을 찾습니다.
교합안정장치 정밀 조정
장치 위에서 힘이 고르게 분산되도록 수치를 보며 다듬어, 착용 효과를 높이고 근육 긴장을 줄입니다.
보철·임플란트 후 교합 점검
새로 씌운 크라운이나 임플란트에 힘이 과하게 걸리면 파손·나사 풀림의 원인이 되므로 미리 잡아냅니다.
⑤ 제거가 필요한 경우와 수술 과정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거하지는 않습니다
하악골융기는 대부분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제거를 권하는 것은 골융기가 실제 문제를 일으키거나, 앞으로 계획된 치료를 방해할 때로 한정됩니다.
① 틀니·부분틀니를 계획할 때
가장 흔한 제거 이유입니다. 틀니의 안쪽 날개가 골융기에 걸려 자리를 잡지 못하고, 얇은 점막이 눌려 반복적으로 헐기 때문에 틀니 제작 전에 미리 제거합니다.
② 점막이 반복적으로 헐 때
딱딱한 음식·칫솔에 자주 긁혀 궤양이 반복되고 식사가 고통스럽다면, 골융기를 줄여 점막이 보호되도록 합니다.
③ 발음·혀 움직임·음식 끼임
골융기가 커서 혀가 놓일 공간이 좁아지면 발음이 새거나 혀가 걸리고, 골융기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위생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④ 임플란트·보철 치료에 방해될 때
교정 장치나 임플란트 보철 설계에 걸리거나, 방사선 촬영 시 센서를 넣기 어려울 정도로 클 때 제거를 검토합니다. 반대로 골융기 뼈를 뼈이식 재료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악골융기 제거술 진행 과정
국소마취로 약 30분~1시간, 당일 귀가하는 외래 수술입니다
▲ 뼈를 깎는 수술이지만 턱뼈 표면의 돌출부만 다듬는 것이어서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 골융기 제거는 구강저의 혈관·신경과 가까운 부위를 다루기 때문에 CT로 위치를 확인한 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진행합니다.
구강악안면외과에서 미리 말씀드리는 것
하악골융기 바로 아래에는 혀로 가는 신경과 구강저의 혈관이 지나갑니다. 그래서 수술 전 CT로 뼈의 두께와 신경의 위치를 확인하고, 뼈를 과하게 깎지 않도록 계획합니다. 수술 후 며칠간 혀 밑이 붓고 삼킬 때 불편할 수 있으며, 얇은 점막이 아무는 데 2~3주가 걸립니다. 고혈압·당뇨·항응고제 복용 중이시라면 출혈 관리를 위해 반드시 미리 알려 주세요. 또 이 악물기·이갈이 습관이 그대로면 시간이 지나 뼈가 다시 두꺼워질 수 있어, 수술과 함께 교합 검사와 습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자가 체크와 골융기를 키우지 않는 습관
골융기는 지켜봐도 되지만, 그 뒤의 '턱힘'은 관리해야 합니다
하악골융기가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 — 정기 검진으로 관찰
☑ 아래 앞니·작은어금니 안쪽 잇몸에 양쪽으로 대칭되게 있다
☑ 뼈처럼 단단하고 눌러도 아프지 않으며 움직이지 않는다
☑ 몇 년 전부터 있었고 크기가 거의 그대로다
☑ 가족(부모·형제) 중에도 같은 것이 있다
☑ 표면 색이 잇몸과 같고 헐어 있지 않다
골융기가 아니거나 치료가 필요한 신호 — 빠른 진료 권장
☑ 한쪽에만 있거나 최근 몇 달 사이 눈에 띄게 커졌다
☑ 말랑하거나 누르면 아프고, 만지면 움직인다
☑ 표면이 헐었는데 2주가 지나도 낫지 않는다
☑ 혀·입술 저림, 치아 흔들림, 고름이 함께 있다
☑ 틀니가 자꾸 들뜨거나 골융기 부위가 눌려 반복적으로 헌다
☑ 혀가 걸려 발음이 불편하거나 음식이 계속 낀다
골융기와 턱힘을 함께 관리하는 생활 습관
✓낮 동안 '입술은 닫고 치아는 떼기': 집중하거나 긴장할 때 윗니와 아랫니가 닿아 있다면 이 악물기입니다. 의식적으로 치아 사이를 2~3mm 띄우는 습관을 들이세요.
✓수면 이갈이는 교합안정장치로: 아침 턱 뻐근함, 치아 마모가 있다면 장치를 맞추고 티스캔으로 힘이 고르게 분산되는지 확인합니다.
✓골융기 부위는 부드러운 칫솔로: 얇은 점막이 긁히지 않도록 미세모 칫솔을 사용하고, 딱딱한 과자·견과류 껍질은 조심하세요.
✓한쪽으로만 씹지 않기: 빠진 치아나 아픈 치아 때문에 한쪽으로만 씹으면 그쪽 턱뼈와 관절에 힘이 몰립니다. 원인 치아를 먼저 치료하세요.
✓6개월마다 검진 때 크기 확인: 골융기는 사진으로 기록해 두면 변화 여부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혀 밑 혹 때문에 내원하신 분들이 실제로 많이 묻는 질문들입니다
Q. 하악골융기가 암으로 변할 수도 있나요?
아닙니다. 골융기는 정상적인 뼈가 두꺼워진 것으로 종양이 아니며, 암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골융기 위 점막이 헐어서 2주 넘게 낫지 않는 경우는 골융기와 별개로 구강암 감별이 필요하므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Q. 제거 수술이 많이 아픈가요? 회복은 얼마나 걸리나요?
국소마취로 진행하며 수술 중 통증은 없습니다. 수술 후 2~3일 정도 혀 밑이 붓고 삼킬 때 불편할 수 있으나 처방 약으로 조절되는 수준이고, 7~10일 후 실밥을 풀며 점막은 2~3주면 아뭅니다. 1주 정도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드시고 수술 부위를 혀로 자꾸 건드리지 않는 것이 회복을 앞당깁니다.
Q. 제거하면 다시 생기지 않나요?
제거 후 재발은 드물지만, 골융기가 생긴 배경인 이 악물기·이갈이 습관이 계속되면 시간이 지나 뼈가 다시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만 하기보다 티스캔 교합 검사로 힘이 몰리는 곳을 확인하고 교합안정장치나 교합 조정을 병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Q. 티스캔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아프지는 않나요?
얇은 센서 필름을 입에 물고 평소처럼 몇 번 다물었다 벌리고, 좌우로 턱을 움직이면 끝납니다. 방사선 노출이 없고 통증도 없으며 검사 자체는 5~10분 정도입니다. 결과는 치아별 힘의 비율과 닿는 순서가 화면에 나타나 환자분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ONCLUSION
혀 밑에 만져지는 딱딱한 혹, 하악골융기(토러스)는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에게 있는 정상 변이의 뼈 돌출이며 암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치료 없이 지켜보면 되고, 틀니·보철 제작에 방해가 되거나 점막이 반복적으로 헐고 발음·위생에 불편이 있을 때만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제거합니다. 다만 골융기는 유전적 바탕 위에 이 악물기·이갈이 같은 씹는 힘이 더해져 자란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어, 크기가 크거나 치아 마모·턱 뻐근함이 함께 있다면 티스캔 교합 검사로 힘의 분포를 확인하고 교합안정장치·교합 조정으로 원인을 관리하는 것이 치아와 턱관절까지 지키는 길입니다. 한쪽에만 있거나 갑자기 커지거나 헐어서 낫지 않는 혹은 골융기가 아닐 수 있으니 반드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의학적 검수
최유성 원장
부원뉴욕치과병원 · 구강악안면외과·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 인정의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 ·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인턴 수련
✓동아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레지던트 수련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원
"골융기 자체는 걱정하실 것이 없습니다. 제가 더 눈여겨보는 것은 그 뼈를 키운 '턱힘'입니다. 골융기가 크신 분은 치아 마모나 턱관절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교합 검사로 힘이 어디에 몰리는지 확인해 드립니다. 제거는 틀니나 보철에 방해가 될 때 하는 것이지, 있다는 이유만으로 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참고 자료 · 출처
▪ Cho SM 외 — Torus mandibularis in skeletal remains from the Joseon Dynasty and modern Korea: 현대 한국인 54.6%(42/77) vs 조선시대 13.3%(16/119), 남녀·연령 차이 없음. Anthropological Science 125(3), 2017. jstage.jst.go.jp
▪ Lee HM, Kang DW, Yun PY, Kim IH, Kim YK — Associations between mandibular torus and types of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nd the clinical usefulness of temporary splint for checking bruxism: TMD 환자 77명 중 38.9% 골융기, 저작근 통증형과 유의한 연관(P=0.011), 이갈이 검사 양성과 연관(P=0.047). BMC Oral Health, 2021. pubmed.ncbi.nlm.nih.gov
▪ Bertazzo-Silveira E 외 — Association between signs and symptoms of bruxism and presence of tori: a systematic review (5개 연구): 비정상 치아 마모와 하악골융기의 연관 가능성. Clinical Oral Investigations, 2017. link.springer.com
▪ Karakis D, Demirdag ED — Adjustment of Occlusal Splint with Synchronized T-Scan III Digital Occlusal Analysis System and Bio-EMG III in a Patient with Sleep Bruxism: 좌우 교합력 40.8/59.2% → 50.1/49.9%, 교합 시간 1.51초 → 0.2초. Journal of Indian Orofacial Research, 2021. journals.sagepub.com
▪ Oral Health Group — Torus mandibularis and torus palatinus: A review: 호발 위치·성장 시기·제거 적응증·수술 과정. oralhealthgroup.com
▪ 대한치주과학회 — 치주 칼럼: 골융기의 인종별 발생률(40~64%, 백인 5~8%), 약 80% 무증상, 제거 필요 조건. kperio.org
※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골융기와 이갈이의 관계는 연관성이 보고된 것으로 모든 골융기가 이갈이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며, 제거 수술 여부와 방법은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치과 의료진의 직접 진료와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혀 밑의 딱딱한 혹, 정체 확인부터 교합 검사까지 한 번에
골융기인지 다른 병변인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직접 확인하고 — 티스캔 교합 검사로 턱에 걸리는 힘의 분포까지 함께 점검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