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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정할 때 무조건 발치해야 할까? | 안영민 원장

    • 작성일 2026-07-10
    • 조회수 6
교정 리포트 · 발치 vs 비발치
교정할 때
무조건 발치해야 할까?
과거엔 교정 환자 10명 중 7명이 치아를 뽑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발치와 비발치 교정을 가르는 기준, 그리고 '잇몸뼈를 넓히면 얼굴이 커진다'는 오해의 진실까지 정리했습니다.
안영민 원장
감수 · 안영민 원장
삼계뉴욕치과병원 · 교정과진료·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안영민 원장이 직접 설명하는 '교정과 발치' 영상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 핵심 요약
교정은 반드시 발치를 해야 하는 치료가 아닙니다. 30년 전엔 교정 환자의 약 70%가 발치 교정을 받았지만, 지금은 장비와 술식의 발전으로 그 비율이 20~40%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발치 여부는 '잇몸뼈(치조골)의 공간량과 치아 개수의 균형'으로 결정되며, 잇몸뼈를 넓히거나 어렸을 때 소아 교정으로 미리 공간을 확보하면 비발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입을 안으로 많이 넣어야 하는 돌출입은 여전히 발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발치 교정 비율은 30년 사이 약 70% → 20~40%로 감소했습니다.
발치 여부는 미용이 아니라 치아를 배열할 공간이 충분한가로 판단합니다.
잇몸뼈를 넓혀도 얼굴 크기는 커지지 않습니다 — 넓히는 건 치조골이지 광대·턱뼈가 아닙니다.
돌출입을 안으로 많이 넣고 싶은 경우에는 지금도 발치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발치 교정, 예전엔 당연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교정하려면 생니를 네 개는 뽑아야 한다"는 말, 한 번씩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약 30년 전까지만 해도 교정 환자의 상당수가 건강한 치아를 뽑는 발치 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교정 기술과 진단 장비가 발전하면서, 치아를 뽑지 않고도 가지런한 치열과 재치열을 만드는 비발치 교정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과거와 현재의 발치 교정 비율 변화를 개념적으로 보여 줍니다. 절대적인 수치는 병원·환자 구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발치가 기본이던 시대'에서 '비발치를 먼저 검토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흐름은 분명합니다.

교정 환자 중 발치 교정 비율 변화
70% 40% 20% 70% 20~40% 과거 (약 30년 전) 현재 비발치 교정 증가
※ 교정 환자 내 발치 교정 비율의 흐름을 개념적으로 나타낸 그림입니다.
왜 예전엔 발치를 많이 했을까?

핵심은 공간 부족입니다. 치아가 가지런히 배열되려면, 치아가 심기는 잇몸뼈(치조골)에 그만한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턱뼈의 크기에 비해 치아의 개수가 많거나 치아가 놓이기에 공간이 부족하면, 치아가 울퉁불퉁하게 나거나 앞으로 튀어나오는 돌출 증상이 생깁니다. 과거에는 이 부족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치아 몇 개를 뽑는 방식이 가장 확실한 해법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공간이 부족해진 데에는 식생활의 변화도 얽혀 있습니다. 현대인은 음식을 부드럽게 익혀 먹으면서 턱뼈에 가해지는 자극이 줄었고, 그 결과 턱뼈와 얼굴이 작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치아 크기는 큰 변화가 없는데 그것을 담을 턱뼈의 공간은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치아가 들어갈 자리가 모자라게 된 것입니다.

턱뼈와 치아 배열을 보여주는 치과 파노라마 X-ray 사진
파노라마 X-ray로 치아가 심긴 잇몸뼈의 공간과 치아 배열을 확인합니다.
한 줄 정리
과거의 발치 교정은 "치아가 문제가 아니라, 그 치아를 담을 공간이 부족해서" 선택된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공간만 만들 수 있다면 발치를 피할 여지가 생깁니다.
지금은 왜 '비발치 교정'이 늘었을까?

답은 기술의 발전입니다. 과거에는 부족한 공간을 발치로만 해결했지만, 지금은 잇몸뼈 공간 자체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했습니다.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면 굳이 건강한 치아를 뽑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치열 확장 (치조골 개조)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을 바깥쪽으로 점진적으로 넓혀 배열 공간을 확보합니다.
어금니 뒤로 보내기
장치나 교정용 나사(교정용 미니스크루) 등을 이용해 어금니를 뒤로 이동시켜 앞쪽 공간을 만듭니다.
소아 시기 조기 개입
턱뼈가 자라는 시기에 미리 공간을 넓혀두면, 나중에 발치 가능성 자체를 낮춥니다.
치아교정 장치(브라켓)를 착용한 모습
소아 교정, '발치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시기

비발치 교정에서 가장 유리한 시기는 턱뼈가 한창 자라는 성장기입니다. 이 시기에 소아 교정으로 치아가 배열될 공간을 미리 넓혀두면, 자라서 본격적인 교정을 할 때 발치를 하지 않거나, 심지어 2차 교정 자체를 생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소아 시기 조기 개입
성장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므로 비발치 가능성이 높아짐. 나중 2차 교정 부담도 줄일 수 있음.
성인 이후 교정
성장이 끝난 뒤라 공간 확보 범위에 한계가 있어, 경우에 따라 발치가 필요해질 수 있음.
교정과 전문의가 소아 환자의 교정을 진료하는 모습
성장기 소아 교정은 턱뼈 공간을 미리 확보하는 데 유리합니다.
오해 주의 — 소아 교정이 모든 발치를 없애 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이의 골격·치아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적절한 시기와 방법은 교정과 전문의의 진단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도 발치가 필요한 경우 — 돌출입

비발치 교정이 늘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발치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가 돌출입입니다. 입이 앞으로 나와 보이는 돌출입을 개선하려면 앞치아 전체를 뒤로 넣어야 하는데, 이때 그 이동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입을 안으로 많이 넣고 싶은 분일수록, 비발치만으로는 원하는 변화를 만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위턱이 돌출되어 교정이 필요한 돌출입 일러스트
입을 안으로 많이 넣어야 하는 돌출입은 발치 교정이 필요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발치를 고려하게 되는 대표 상황
돌출입 개선: 앞치아를 크게 뒤로 넣어 입 모양을 바꾸고 싶을 때.
심한 공간 부족: 치조골 확장만으로는 배열 공간을 충분히 만들 수 없을 때.
성장이 끝난 성인: 공간을 늘릴 여지가 제한적인 경우.
결국 발치 여부는 '발치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공간 상태와 개선 목표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문제입니다.
'잇몸뼈를 넓히면 얼굴이 커진다'는 오해

비발치 교정을 설명하면 많은 분이 걱정하십니다. "잇몸뼈를 넓히면 얼굴이 커지는 거 아닌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얼굴 크기는 커지지 않습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어떤 뼈를 넓히는가'를 구분해야 합니다.

얼굴의 전체적인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광대뼈와 아래턱뼈입니다. 반면 교정에서 넓히는 것은 이 뼈가 아니라, 치아가 심겨 있는 치조골 영역입니다. 그리고 어금니와 볼 사이에는 원래 비어있는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범위 안에서 치조골을 넓히는 것은 얼굴 생김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교정으로 넓히는 뼈 vs 얼굴 크기를 결정하는 뼈
광대뼈 광대뼈 아래턱뼈 치조골 (교정 확장 부위) 얼굴 크기 결정 → 광대·턱뼈 교정이 넓히는 영역 → 치조골
교정은 광대·턱뼈가 아닌, 치아가 심긴 치조골을 비어있는 공간 범위 안에서 넓힙니다.
진실 — 치조골은 어금니와 볼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 범위 안에서 조금씩 확장되므로, 얼굴이 커지거나 턱이 넘어가 보이는 등의 미용적 변화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영민 원장이 치아교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발치 vs 비발치, 한눈에 정리
비발치가 유리한 경우
공간 부족이 심하지 않음
돌출 정도가 심하지 않음
성장기 소아 · 조기 개입 가능
건강한 치아 보존 우선
발치를 고려하는 경우
입을 많이 넣고 싶은 돌출입
공간 부족이 심함
성장이 끝난 성인
큰 폭의 치아 이동이 필요

중요한 것은, 발치와 비발치는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 적절한 상황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발치를 해야 하는 치아를 억지로 비발치로 마무리하면 입이 다시 나오거나 치아가 잇몸뼈 밖으로 밀려나올 수 있고, 반대로 필요 없는 발치를 하면 건강한 치아를 잃게 됩니다. 그래서 정밀한 진단(X-ray, 구강 모형 분석, 얼굴 골격 측정 등)을 바탕으로 교정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발치 교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손해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교정에서 발치의 대상이 되는 치아는 대개 앞니에서 네다섯 번째에 위치한 작은어금니로, 이 치아를 뽑아 만든 공간을 이용해 앞니 전체를 안정적으로 뒤로 넣을 수 있습니다. 뽑은 자리는 교정이 진행되면서 앞뒤 치아가 이동해 자연스럽게 메워지므로, 치료가 끝난 뒤에는 빈 공간이 남지 않습니다. 즉 발치가 필요한 경우라면 발치는 치아 배열과 입 모양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된 선택이지 무조건 피해야 할 결과가 아닙니다. 반대로 공간이 충분한데도 관행적으로 발치를 권한다면, 비발치 가능성에 대해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영민 원장
안영민 원장 · 교정과진료·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석사(치과교정학 전공) · 전)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정과 교수 ·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원
"교정에서 발치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예전보다 비발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모든 사람에게 비발치가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잇몸뼈 공간과 개선 목표를 정확히 진단받고, 건강한 치아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참고 자료
• 대한치과교정학회, 교정치료 일반 안내 자료
• 대한치과의사협회, 구강건강 · 교정치료 정보
• 안영민 원장 인터뷰 '교정과 발치' (영상)
발치·비발치, 정답은 '진단'이 알려줍니다
막연한 걱정보다 정확한 진단이 먼저입니다.
뉴욕치과가 건강한 치아를 지키는 교정 방향을 함께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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